윈도우10 2004 버전의 새로운 기능들. 윈도우10 2004의 눈에 띄는, 자잘한(?) 변화

윈도우10 2004 업데이트 후 변화

오랫동안 미뤄왔던 윈도우10 2004 업데이트를 얼마 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윈도우10 업데이트의 경우, 문서 폴더의 파일이 사라지는 등의 치명적인 문제를 종종 일으켰기에, 업데이트를 미뤄두었던 것인데, 오랫동안 문제가 될만한 이슈를 접하지 못한 만큼 제 컴퓨터에서도 특별한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지 궁금했는데, 외관상 크게 눈에 띄는 변화가 몇 없었기에 해외 기사들을 참조해가며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자동 확장되는 시작 메뉴

얼마 전 윈도우10의 시작 메뉴를 감추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2020/08/31 - 윈도우10 시작 메뉴 항목 설정 방법. 시작 메뉴의 사용 빈도 낮은 폴더 감추기

기존 시작 메뉴는 작은 아이콘이 수직으로 배열되어 있고, 설명을 확인하려면 다시 한 번 클릭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사용 빈도가 매우 낮았는데 윈도우10 2004로 업데이트 하니 마우스를 시작 메뉴에 올려 놓으면 시작 메뉴가 자동 확장되면서 이름이 표시되도록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쓸 수 없는 코타나

윈도우 8.1부터 등장한 코타나는 음성으로 호출해 사용하는 개인 비서 프로그램인데,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윈도우10 2004로 업데이트 후 작업표시줄 단추에 코타나 아이콘이 추가되어 있었고 이제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 싶었는데, 아이콘을 클릭해보니 역시 [해당 지역에서는 Cortana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공허한 메시지만 떠 있었습니다.

쓰지도 못할 코타나 아이콘을 지우려면 작업표시줄 단추의 코타나 아이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Cortana 버튼 표시] 항목의 체크를 해제합니다.

스크린샷으로 검색하기

윈도우10 2004에 대한 해외 기사들을 살펴보니 검색창을 클릭하면 스크린샷으로 이미지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검색창을 클릭해도 스크린샷 검색 아이콘이 표시되지 않았는데, 윈도우 설정 - 시간 및 언어 - 지역 항목으로 들어가 [국가 또는 지역] 항목을 미국으로바꿨더니 해당 옵션이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창의 [스크린샷으로 검색하세요] 옵션은 그림과 같이 윈도우 시작 버튼 옆의 검색창을 클릭했을 때 아이콘 형태로 표시됩니다.

[스크린샷으로 검색하세요] 버튼을 처음 클릭하면 검색에 사용한 이미지가 Bing 이미지 처리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확인] 버튼을 클릭해 스크린샷 검색을 진행하면 화면 상단에 [캡처 및 스케치 도구 상자]가 표시되면서 화면 캡쳐 상태로 바뀝니다.

커서를 드래그하여 캡쳐 영역을 설정하면

엣지 브라우저가 실행되고, Bing의 이미지 검색 결과가 뜹니다.

저는 스피커 위에 앉아 있는 제 고양이 사진을 캡쳐했는데, 검색된 이미지들 역시 한쪽으로 편하게 누워 있는 고양이들이 검색되는 것을 보면, 못보던 사이에(?) Bing의 이미지 검색 결과가 꽤 많은 발전을 한 듯 싶습니다.

다만, 저는 윈도우10의 검색 상자의 웹검색을 엣지 브라우저와 Bing 검색이 아닌,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검색으로 사용하기 위해 Search Deflector를 이용 중이었는데, 이 경우에는 Bing의 이미지 검색이 정상 수행되지 않아 기본 값으로 돌려야 했습니다.

2020/08/17 - 윈도우10 검색창을 원하는 검색엔진, 브라우저로 바꾸기. Search Deflector 사용법

아울러 사용 중인 바탕화면을 캡쳐해 이미지 검색하는 방식은 일단 재미있었지만, 윈도우 검색창 클릭(1), 이미지 검색 버튼 클릭(2), 드래그하여 이미지 캡쳐(3)하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반면 크롬 브라우저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Google에서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는 방법은, 한 단계만으로 이미지 검색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텍스트 커서 표시기

윈도우10 2004에는 텍스트 입력 시 표시되는 커서에 색상을 설정해 눈에 띄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Windows 설정 - 접근성 메뉴로 들어가

[텍스트 커서] 항목을 연 뒤 [텍스트 커서 표시기 켜기] 항목을 켜면 텍스트 커서에 원하는 색깔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 윈도우10에서는 [커서 및 포인터]라는 메뉴에서 텍스트 커서의 두께만 설정할 수 있었던 반면, 윈도우10 2004에서는 좀 더 눈에 띄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텍스트 커서에 색상을 설정하면 이런 식으로 표시되는데, 좀 낯설지만 눈에 더 잘 띕니다.

다만 이 텍스트 커서는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던가, 텍스트 입력이 아닌 이미지 편집기 등에서도 표시된다거나, 텍스트 필드를 클릭해 텍스트 커서가 표시된 상태에서 스크롤 하면 커서는 원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등실 사용하기에는 썩 매끄럽지 못한 느낌입니다.

데이터 사용량 메뉴 위치 변화

얼마 전 윈도우10의 네트워크 어댑터 별 데이터 사용량 확인, 제한 설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2020/09/08 - 윈도우 PC의 데이터 사용량 확인과 데이터 제한 설정. 프로그램 별 데이터 사용량 확인

그리고 공교롭게도(?) 윈도우10 2004에서는 [데이터 사용량]이라는 별도의 메뉴가 아닌 [상태] 메뉴로 위치가 변동되었습니다.

작업 관리자의 GPU 온도 표시

윈도우10 2004의 작업 관리자를 열고 [성능] 탭을 클릭해보면 그래픽 카드(GPU) 항목에 온도가 표시됩니다.

그리고 [디스크] 항목에는 SSD라는 종류가 표시되며, 외장 하드디스크의 경우 [USB]라고 표시됩니다.

GPU 온도 표시의 경우 인텔 GPU, 일부 AMD GPU는 온도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GPU 온도에 신경 쓸 정도의 유저라면 별도의 유틸리티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으니 크게 주목할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기능들을 운영체제에 통합하는 모습들이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