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때 먹는 사탕
저는 차에 늘 사탕이나 껌을 준비해 둡니다.
뭐 운전하는 분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이유일텐데, 졸음을 쫓거나 입이 심심할 때, 단 것이 땡길때 등등 그때그때 사탕을 하나씩 입에 넣곤 합니다.
목캔디, 자일리톨껌, 미니사이즈 초코바 등등 마트에 갈 때 눈에 띄는 것을 집어오곤 했는데, 최근 몇 달은 코스트코에서 벨기에 커피사탕을 사와 주구장창 먹었습니다.
달달한 사탕 안쪽에 더 달달한 잼이 들어가 있어 연달아 두어개씩 집어먹게 되는 사탕으로, 1.5kg 단위 한 봉지가 8~9천원 남짓하니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한동안 이 벨기에 커피사탕을 참 많이 먹었는데, 드디어 질릴 때가 되었는지 너무 달고 끈적거린다는 느낌(이에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침 벨기에 커피사탕이 거의 다 떨어졌고, 코스트코에 간 김에 사탕코너를 둘러봤습니다.
이번에는 달달한 사탕 대신 목캔디 스타일의 화한 느낌이 나지만 목캔디처럼 독하지(?) 않은 사탕을 사자 싶었는데, 둘러보니 리콜라 허브캔디가 눈에 띄더군요.
100g짜리 캔 6개가 한묶음으로 되어 있는 리콜라 허브캔디 한 묶음을 사왔습니다.
리콜라 허브캔디 1묶음의 가격은 13790원, 100g 한 캔에 2000원이 좀 넘는 정도입니다.
그동안 먹었던 벨기에 커피사탕 1.5kg이 8~9천원 정도인데 비해서는 꽤 비싸지만, 이건 벨기에 커피사탕이 워낙 푸짐하고 저렴했으니 논외로 합니다ㅎㅎ
제가 구입한 리콜라 허브캔디는 오리지널 허브(오른쪽)과 레몬민트(왼쪽)의 두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페퍼민트, 세이지 등 첨가된 허브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고 캔 반대편에는 스위스 산에서 자란 허브를 사용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리콜라 허브캔디 뚜껑을 열고 밀봉된 포장을 뜯으면 작은 직육면체 형태의 캔디들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에서 낱개 포장된 목캔디를 먹을 때 꽤 번거로왔기에, 이렇게 뚜껑만 열면 먹을 수 있는 형태를 더 좋아합니다.
리콜라 허브캔디는 13*10*10mm 정도로 자그마한 크기로, 오리지널 허브캔디의 맛과 향은 목캔디와 비슷합니다.
다만 목캔디보다 단 맛과 톡쏘는 느낌이 덜하면서 시원한 향은 더 많이나는군요.
리콜라 레몬민트 맛 역시 과하지 않게, 적당한 단맛과 적당한 신맛, 그리고 은은하게 화한 허브 느낌이 좋았습니다.
벨기에 커피사탕은 워낙 달고 끈적한 느낌이었고, 목캔디 역시 너무 달고 강한 향 때문에 피하고 있었는데 리콜라 허브캔디, 특히 레몬민트 향은 딱 제가 찾던 기분전환용 캔디의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허브보다는 레몬민트 맛이 더 좋았는데, 코스트코에서는 각각 3개씩 묶은 형태로만 판매되는게 아쉽네요.
별 생각없이 살펴본 영양정보 항목에는 100g당 탄수화물 98g, 당류 76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역시 설탕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나마 100g 한 캔에 들어 있는 설탕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간 목캔디와 자일리톨 껌 등을 거쳐 달달한 벨기에 커피사탕을 즐겼는데, 한동안은 리콜라 허브캔디를 즐기게 될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