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니터 고정식 스마트폰 거치대 사용 후기. 17mm 볼헤드 비접착식 거치대

신지모루 무선 충전 거치대, 테슬라에서 재사용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에는 무선 충전 거치대가 준비되어 있고, 나름 편리하게 사용 중이지만 모니터 하단에 비스듬하게 누워 가려지는 구조라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해서 별도의 스마트폰 거치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얼마 전 테슬라 네비게이션이 업데이트 되면서 (100미터 전방에서 딱 한 번의 띵동 소리 뿐이지만) 과속 카메라 경고음을 띄워주는 기능이 추가되는 등 네비게이션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티맵을 오랫동안 써 온 입장에서는 테슬라의 네비게이션은 보조 역할 정도로만 사용하게 되는군요.

어쨌든, 테슬라 구입 후 적당한 스마트폰 거치대를 검색해 보니, 비싸도 한 방에 조우와 거치대로 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많은 테슬라 오너가 조우와, 혹은 노빅 거치대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는, 2년 전 구입한 신지모루 차량용 무선 충전기를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었던 터라, 이 신지모루 무선 충전기를 테슬라에서도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알리에서 구입한 모니터 고정식 볼헤드 거치대

올란도에서는 신지모루 무선 충전 거치대를 CD 슬롯에 장착해 사용 중이었고, 테슬라에서 사용하려면 신지모루 무선 충전기의 헤드 부분만 옮겨 사용해야 합니다.

2022.06.13-송풍구 고정식 무선 충전기 위치 이동, 17mm 볼마운트 연장봉 이식후기

그리고 신지모루 무선 충전기는 17mm 볼마운트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테슬라 모니터 부착식 스마트폰 거치대를 검색한 뒤, 17mm 볼마운트가 장착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5월 7일에 구입할 당시에는 개당 5.44달러에 구매했는데, 지금도 할인 쿠폰 등을 적용 받으면 비슷한 가격에 구매 가능해 보입니다.

저는 2개의 거치대를 주문했고, 알리 특유의 검정 비닐에 종이 박스는 죄다 찌그러진 상태로 도착했으나, 알루미늄 재질의 거치대라 내용물은 멀쩡하게 도착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테슬라 모니터용 스마트폰 거치대는, 테슬라의 모니터 모서리에 장착한 뒤 뒷면 다이얼을 돌려 모니터 뒷면에 압력을 주어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테슬라의 모니터와 맞닿게 되는 양쪽 모서리와 뒷면 고정부에는 실리콘이 장착되어 있어 알루미늄 재질에 모니터가 긁힐 염려는 없습니다.

거치대 뒷면에는 테슬라 모니터에 고정하는 다이얼과 스마트폰 위치를 고정할 수 있는, 2개의 다이얼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금속 팔의 길이와 각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런 류의 스마트폰 거치대 중에서는 매우 평범한 방식입니다.

팔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팔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부품에는 홈이 파져 있어, 살짝 풀어 각도를 조절할 때 딸깍이는 느낌과 더불어, 팔을 한 번 고정해 두면 흔들리거나 내려 앉는 등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17mm 볼헤드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사실 상품 설명에 볼헤드 규격이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런 류의 제품에는 대부분 17mm 볼헤드가 장착되어 있고 사진으로 봤을 때 대충 17mm 규격이겠지 싶어 주문했는데, 다행히 사이즈가 맞았습니다.

17mm 볼헤드에 신지모루 무선 충전 거치대를 끼우고 너트를 조이면 단단하게 고정되며

테슬라 모니터 모서리에 장착한 뒤, 고정 다이얼을 돌려 고정, 장착하게 됩니다.

거치대 장착 후에는 이런 모양이 되며, 거치대 각도를 조절한 뒤 거치대 고정 다이얼을 돌리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설치 후 밖에서 본 모양은 이렇습니다.

사실 테슬라 모니터 모서리가 곡면 형태라 완벽하게 단단히 고정되는 느낌은 아니며, 그렇다고 거치대 고정 다이얼을 너무 단단하게 조일 경우, 테슬라 모니터 뒷면과 모서리에 압력이 가해져 파손될 것이 염려되어, 거치대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힘으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두 대의 스마트폰을 모두 걸어둘 생각으로, 거치대를 두 개 구입했습니다.

아울러 두 번째 거치대에는 충전 기능없는 마그네틱 헤드를 추가로 구입하기 까지 했는데

막상 테슬라 모니터에 이런 식으로 두 개의 거치대를 설치하고 보니, 스마트폰과 충전 케이블이 너무 번잡하게 느껴져 상단의 거치대만 사용 중입니다.

저렴한 테슬라 스마트폰 거치대 4개월 사용 후

이렇게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테슬라 스마트폰 거치대를 5월에 구입 후 4개월 정도 사용했습니다.

일단 이 스마트폰 거치대는 테슬라 모니터에서 흔들거리는 일 없이 잘 고정되어 있으며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테슬라 모니터에 손상이 갈 수 있겠다는 우려 때문에, 적당한(!) 힘으로 고정했고, 네비게이션 스마트폰(192g의 LG V50S)과 통화용 스마트폰(169g의 갤럭시 S21)을 모두 사용하면서 탈착이 매우 빈번했음에도스마트폰 거치대는 불안정한 느낌 없이 매우 탄탄하게 붙어 있습니다.

다만 부착한 지 2주 정도 지나, 테슬라 모니터의 지문을 닦기 위해 스크린 클리닝 모드로 어둡게 설정하고 보니, 스마트폰 거치대 고정부의 액정 보호 강화유리가 조금 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니터와 맞닿는 부분(거치대의 실리콘 부품)을 통해 힘이 가해지면서 강화유리가 조금 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싶습니다.

사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경우, 모니터의 저 위치(왼쪽 상단 모서리)가 기어변속을 위해 매우 빈번히 사용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때문에 강화유리 들뜸 현상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이 스마트폰 거치대를 제거해야 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일단 기어 조작을 위한 터치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 들뜸이 더 진행되지는 않는 터라 며칠만 더 써보기로 했고, 그렇게현재까지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물론 이런 부착물로 인해 테슬라의 터치 스크린에 이상이 생길 경우테슬라의 무상 보증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문제가 불안한 사용자라면 모니터 뒷면에 양면 테이프로 접착하는 방식의 거치대로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4개월 정도 사용하는 동안, 볼헤드 기둥을 고정하는 십자 나사가 헐거워져 무선 충전 헤드에 약간의 유격이 생겨 나사를 다시 조여주었습니다.

나사를 조이고 나사 고정 접착제 등을 살짝 발라줘도 되겠지만, 3~4개월만에 발생한 증상이다보니 접착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 모니터 모서리에 장착하는 거치대 중, 길이와 각도 조절이 자유롭고 17mm 볼헤드가 장착된 제품을 찾기 위해 꽤 많은 상품들을 살펴봤고, 당시에는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거의 유일한 제품이었고, 가격과 기능 모두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다만, 리뷰 작성을 위해 스마트폰 거치대를 다시 검색하다 보니, 그 사이에 꽤 쓸만해 보이는 접착식 17mm 볼헤드 스마트폰 거치대들도 많아진 듯 싶고, 접착식으로 갈아타보고 싶단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