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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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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이용후기. 119개월을 함께 한 올란도를 K-Car로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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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키로 운행한 올란도 디젤 판매하기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를 출고한 지 벌써 한 달반이 훌쩍 지났는데, 여러 바쁜 일들이 겹쳐 기존 사용하던 올란도는 처분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테슬라 출고 초반에 벌어진 페인트 사건이 벌어져 수리 기간 동안, 또 예상치 못했던 큰 짐을 옮겨올 일도 있었던 터라 오래된 올란도를 세컨카처럼 잘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7월이 되면 다시 자동차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뜨거운 여름이 되기 전 올란도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라 최대한 빨리 올란도 판매 방법을 알아봤고, 헤이딜러와 케이카 등의 중고차 판매 앱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쉐보레 올란도 디젤 2014년식 중고차

10여년 동안 올란도를 타면서 외관에 눈에 띄는 스크래치가 없을 정도였고, 소모품 역시 매뉴얼에 맞춰 신경써서 관리했던 터라, 올란도의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비해 상태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2만6천키로미터에 달하는 주행거리에 디젤 차량이라는 점 때문에 크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 짐작은 했고 실제 한다리 건너 아는 중고업자에게 문의해 봤는데, 매우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왔습니다ㅎㅎ 

올란도 디젤 계기판

 

올란도 디젤의 중고차 시세가 형편 없을 지라도 어쨌든 처분은 진행하기로 했고, 중고차 경매앱에 올리기 전에 앞뒤 블랙박스 등을 모두 탈거해 두었습니다. 

올란도 디젤 전면부 실내

케이카 직영 중고차 앱을 이용한 판매

사실 중고차 매매앱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헤이딜러가 생각났고, 일단 헤이딜러를 이용해 경매를 진행했습니다.

 

헤이딜러 앱으로 차량을 경매에 올리고, 딜러들의 입찰을 받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고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최고가로 입찰한 딜러측에서 방문 점검까지 모두 진행한 이후 약속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헤이딜러 앱을 통한 일련의 진행 과정은 다른 포스팅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고, 중고차 딜러들의 경쟁 입찰이 생각처럼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한 터라 직영 중고차 앱인 케이카 앱을 이용해 판매를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플레이스토어에서 케이카 앱을 검색, 설치했고 

플레이스토어 케이카 K-CAR

 

케이카 앱을 처음 실행한 뒤, 케이카 앱이 요구하는 사진 촬영 권한과 미디어에 액세스 권한을 허용했습니다.

케이카 앱 요구 권한

 

케이카 앱을 실행하고, 하단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항목을 터치한 뒤

케이카 직영중고차 내차필기 홈서비스 시작 화면


차량 번호, 차량명, 주행거리, 신청자 인적 정보 등을 입력했습니다.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입력 사항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의 경우, 케이카 직영 담당자가 내 집앞으로 와서 차량을 점검/평가하는 시스템이라, 앱에 차량 사진을 찍어 올린다거나 차량 상태 및 사고 유무를 서술하는 등의 과정은 없었고가장 기본적인 정보만 입력하는 것으로 차량 정보 등록은 완료되었습니다.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방법

 

그렇게 케이카 앱에 2014년식 올란도의 등록을 완료했고, 불과 2분이 지나지 않아 케이카 고객센터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케이카 고객센터에서는 제 올란도의 색상 및 렌트/리스 차량 여부등의 추가 정보를 확인했고, 케이카 차량평가사가 배정되었으며 곧 전화가 올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연락 속도

 

잠시 후 다시 배정된 케이카 차량평가사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방문 시간 약속을 잡았습니다.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차량평가사 연락

 

다음 날, 전화로 약속했던 시간에 차량 평가사가 도착했고, 차량 외관 및 차량 사고 여부, 누유등의 이상 점검 등을 진행했습니다.

 

제 올란도는 10년동안 운행하면서 앞뒤 범퍼 교환, 조수석 전면 휀더 교환, 운전석 뒷문 교환, 운전석 뒷 휀더 판금 등의 수리 내역이 있었습니다.

케이카 차량 평가사는 몰딩을 빼서 접합 부위를 확인하면서 판금/정비 내역 등을 확인했는데, 제 차의 교환/판금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내심 신뢰가 갔고 해당 부위 외에는 딱히 흠잡을 곳 없이 잘 관리된 차량이라는 평가를 내려 만족스러웠습니다.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차량 평가사 방문

15~20분 가량 차량 점검을 마친 후 차량 평가사로 부터 제 올란도의 평가 금액을 제안 받았고, 짧은 흥정(?)을 거쳐 최종 판매 금액을 결정했습니다.

 

판매 금액 결정 후 일부 금액을 계약금으로 바로 입금받았고, 거의 동시에 메일로 계약서가 도착했습니다.

아울러 잔금은 차량 매매용 서류가 준비된 것을 확인 후 입금되며, 잔금 입금 이후 탁송 기사를 통해 차량을 픽업해 간다고 합니다.

K-CAR 자동차 매입 계약서

 

케이카의 경우, 자동차 등록증과 차량 매도용 인감증명 외에 본인 서명 사실 확인서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두 서류 모두 주민센터에서 발급 가능한 터라, 바로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아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케이카 중고차 판매 구비 서류

 

사진으로 보낸 서류 확인 후 차량 매매 잔금이 바로 입금되었고 탁송 기사가 차량을 픽업해 가는 것으로, 10년/119개월을 함께 보낸 올란도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쉐보레 올란도 2014년 중고차 판매

 

올란도 탁송 완료한 다음 날, 올란도의 이전이 완료되어 바뀐 차량 등록증이 도착했습니다.

 

케이카 차량 평가사에 따르면, 탁송 과정에서 차량이 퍼짐/입고 후 침수 흔적 발견/주행거리 조작, 계기판 교체 이력등의  세 가지 상황에서만 계약이 취소되고 차를 다시 탁송으로 돌려준다 합니다.

 

하지만 제 올란도는 그런 이력은 전혀 없던터라 차량 평가사가 방문한 당일에 입금 및 탁송까지, 일사천리로 완료되었습니다.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차량 이전 시간

119개월 동안 함께 한 올란도와의 작별

그렇게 10년에서 딱 한 달이 모자란, 119개월동안 함께 했던 올란도와의 인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10년, 22만6천km를 운행하면서 크고 작은 고장없이, 속썩이지 않고 묵묵히 잘 달려주었던 올란도를 보내려니 왠지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ㅎㅎ

쉐보레 올란도 2014년식 10년 운행
올란도야,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나름 신경써서, 매뉴얼대로 관리하며 잘 탔던 차량이지만, 22만km를 훌쩍 넘은 디젤 차량의 판매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 반응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통해 신속, 깔끔하게, 적당한(!) 가격에 판매가 완료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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