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표시줄 코타나 버튼 제거
코타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개인비서 프로그램으로 2014년 처음 공개되어 윈도우 8.1 업데이트에 추가되었고 윈도우 10 출시 초기에는 윈도우 운영체제에 통합되는 등 제법 역사가 긴 프로그램이지만 여전히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게 꽤 오래되었고, 기존 연동되던 서비스들도 점차 철수하는 분위기라 코타나 한국어 버전은 아예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윈도우10 빌드 19163부터는 윈도우 언어 설정에서 영어를 추가하면 한글 버전의 윈도우에서도 코타나를 영어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굳이 영어 기반, Bing 기반의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게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10의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코타나 아이콘이 사라졌다가, 또 다시 나타나는 등 위치가 꾸준히 바뀌고 있는데, 윈도우 업데이트 후 따로 손을 대지 않았다면 작업 표시줄에 원형 코타나 아이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코타나 아이콘은 작업 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Cortana 버튼 표시] 항목의 체크를 해제해 화면에 표시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코타나 앱 제거
개인적으로는 코타나 아이콘을 작업 표시줄에서 없애는 선에서 사용 중이었는데, 지인으로 부터 코타나 앱 자체를 삭제하는 방법이 없는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유인 즉, 저사양 PC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들을 제거하고 있는데, 앱 목록에서 코타나 앱의 [제거] 버튼이 비활성화되어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코타나 등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앱 및 기능] 항목에서 삭제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파워쉘에서 스크립트를 입력해 삭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윈도우 시작 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Windows PowerShell(관리자)] 항목을 실행합니다.
파란색 배경의 윈도우 파워쉘이 관리자 모드로 실행되면, 다음의 스크립트를 입력합니다.
Get-AppxPackage -allusers Microsoft.549981C3F5F10 | Remove-AppxPackage
위의 코드가 복사되지 않는다면 다음 텍스트 파일을 다운로드한 뒤 메모장으로 열고, 스크립트를 복사해 윈도우 파워쉘 창에 붙여넣기 하면 됩니다.
윈도우 파워쉘에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패키지 제거 메시지가 잠깐 표시된 뒤 커서만 깜빡거리는 화면으로 바뀌면서 코타나 앱의 제거가 완료되며, 윈도우 프로그램 목록이나 [앱 및 기능] 항목에서 코타나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두 대의 컴퓨터에서 스크립트를 입력해 코타나를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작업 표시줄의 코타나 아이콘도 함께 사라져 추가 작업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코타나 삭제 후에도 코타나 아이콘이 남아 있다면 포스팅 처음에 언급한 방법으로 아이콘이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하면 됩니다.